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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<BR><BR>1988년 9월 마지막 날,<BR>난 방황하였다<BR>지치고 지친 몸으로, 어느 라면집에서<BR>같이 공부했던 친구와 라면을 먹었다.<BR><BR>출입문 사이로 석양의 붉은 태양빛이 번득거리는데<BR>식당 주방옆 TV에서 이 노래가 나왔다<BR>정확히 오후 7시 48분.<BR>문틈으로 보이는 초가을으 실제 석양모습과<BR>당시 KBS 1TV 배경화면은 나의 행로를 정해줄 만치 황홀하였다<BR><BR>내가 이 노래를 듣고 KT행(당시 전기통신공사)을 선택했었고<BR>난 그랬다. 남들은 어려운 시험통과를 축하했지만<BR>그러나 그것은 불행이었다<BR> <BR><BR><BR><BR><BR> <P align="center">꿈 / 정유경</P> <P align="center"> </P> <P align="center"> </P> <P align="center"> </P> <P align="center">하얀 별빛이 쏟아지는 은은한 그 곳에서<BR>나는 그대에게 내 마음을 털어놨죠<BR>뿌연 안개가 떠다니는 <BR>꿈속같은 그 곳에서 그댈향한 <BR>내눈빛을 입김에 띄워 보냈죠<BR>꽃잎에 물들인 빨간 내사랑이<BR>어두운 하늘을 눈물로 적시네<BR>바람에 부딪히면 어느덧 사라지고<BR>빗소리에 눈떠보면<BR>귀에 익은 시계소리뿐 ... </P> <P align="center"> </P> <P align="center">꽃잎에 물들인 빨간 내사랑이<BR>어두운 하늘을 눈물로 적시네<BR>바람에 부딪히면 어느덧 사라지고<BR>빗소리에 눈떠보면<BR>귀에 익은 시계소리뿐 ...</P> <P align="center"> </P> <P align="center">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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